일해 준 임금을 바로 결재해주지 않고 몇 달을 미루고 있어 설날 오전에 직접 집에 찾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의 집 이였죠. 대문이 잠겨 있더군요. 사람의 인기척을 느낀 개가 소리 내어 찢자. 집안에서 친구 집사람이 밖을 살펴 보길래.친구 안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 아주 초란한 모습으로 친구가 나왔습니다. 전에 보다 흰머리가 더 많이 보였고,입술 주위엔 허연 각질이 일어나 말라붙어 있는 ...살은 왜그리 많이 빠졌는지 ... 전에 돈받으러 갔다, 집에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없는 형편에 과자 값을 주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친구의 모습을 보고 참 암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해결하는 친구.그 담배로 인해 폐가 많이 나빠졌다고..